스페셜티 케냐커피 와 KENYA KIRINYAGA GUAMA

안녕하세요. '커피와 행복해지자'의 캐치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스페셜티 케냐 커피와, 이를 커피 매장에서 마셔본, 소소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금까지 스페셜티 매장에서 판매되는 커피는 맛이 없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맛을 떠나 커피 한 잔이 1만 원이 넘는다는 것에 대한 반항심(?)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매장에서 판매되는 추출된 스페셜티 커피를 구매하여 마셔본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용산역을 거치는 출장 일정이 있어 큰 용기를 냈습니다. 용산 인근의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방문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었죠. 사전 검색으로는 바리스타 분께서 브루잉 대회 입상 경력도 있고, 매장에 추출용 기구도 다양하게 갖춰줘 있는 것처럼 보여 상황에 맞게 잘 추출해 주겠다는 생각에, 기대를 갖고 방문하였습니다.

 

KENYA KIRINYAGA GUAMA ( 케냐 키리냐가 / 키린야가 구아마 )

커피를 주문하기 전 케냐 스페셜티 커피 에 대한 사전 정보를 종합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케냐 생두는 니에리 (NYERI), 키암부 (KIAMBU) 지역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키리냐가 구아마 (KIRINYAGA GUAMA)는 흔한편은 아닌데요, 재배 지역인 GUAMA 마을은 니에리와 인접해 있으며 동일한 화산 토양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품종도 SL-28, SL-34로 동일합니다.

 

 

 

구아마 ( GUAMA )는 Kirinyaga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재배 고도는 1,300~1,900m이며 화산성 토양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품종은 SL-34와 SL-28의 혼합입니다.

 

SL-28과 SL-34는 연구개발로 탄생한 품종입니다. 케냐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커피는 대부분 이 두 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Tasting Note

시트러스 계열의 강한 산미와 단 맛이 특징입니다.  라이트 로스팅에서 밝은 산미를 느끼기에는 좋지만, 시티 또는 풀시티에서 밸런스가 더 좋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케냐의 경우 복합적이지 않은 시트러스 계열의 강한 산미 때문에 라이트 로스팅 시 추출설계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산역 인근 스페셜티 커피 매장 방문기,,, 

제가 방문한 매장은 용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5kg 용량의 로스터가 손님들을 반겨 줍니다. 로스터는 구획이 나눠져 설치되어 있고, 다양한 추출 기구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하게 로스팅한 콩을 상황에 맞는 도구로 추출시킨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라인더와 추출 도구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KENYA KIRINYAGA GUAMA(케냐 키리냐가 구아마 또는 키린야가 구아마)를 주문하였습니다.

 

 

 

맛은요,,,

커피는 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이든 커머셜 등급 이든 잘못 만들지만 않으면 특별히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맛에서 결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땅콩의 비린내, 풋내는 나지 않았고 촉감도 입안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한 모금 마실 때부터 느껴지는 매우 강한 산미가 끝까지 이어집니다. 신맛이 사라질 즈음에 약한 단맛 아주 잠깐 이어집니다. 바디감은 풍부하지는 않습니다. 

 

제 감각이 이렇게 말해줍니다.

"복합적이지 않은 강한 신맛만 살아있 향 좋은 커피"

 

 

 

종합하면,,,

추천, 비추천을 언급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죠. 케냐의 시트러스 한  강한 산미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볼 만도 합니다. 

 

물론 다른 음료나 디저트는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스페셜티 케냐 커피 KENYA KIRINYAGA GUAMA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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