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카라 커피를 아시나요? (Cascara Coffee, Tea)

안녕하세요. "커피와 늘 놀고 싶은" 캐치마인드입니다. 오늘은 독특한 음료인 카스카라(Cascara)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특한 음료인 카스카라는요,

카스카라는 커피와 티(tea) 중간 즈음 되는 음료인데요, 커피나무에서 나온 재료를 사용하지만 형태 등은 차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아닙니다. 하지만 차(tea)도 아닙니다"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데요 독특하게 "커피 체리 티(Coffee cherry tea)"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소속이 모호한, 동화책 속의 박쥐 같은 이 음료는 최근 들어 미국,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등에서 인지도가 올라가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에티오피아와 예멘에서는 오래전부터 그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시고 사용되었던 재료입니다.

 

가격의 이점으로 인해 예멘에서는 Qisher (퀴셔)라는 이름으로 커피, 차 또는 향신료로 오랫동안 그리고 꾸준하게 소비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만드냐면요,

Cascara는 스페인어로 껍질을 의미하는데요, 커피 체리를 펄프드(pulped) 과정에 의해 커피를 분리해 낸 후의 남겨진 껍질입니다. 남겨진 이것을 말린 것이 바로 말린 카스카라입니다.

 

이전에는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하거나, 그중 일부를 퇴비로 사용하곤 했었는데요, 이제는 유망한 음료로 재해석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커피, 차, 또는 향신료 등으로 불리지만 예멘 등에서는 가난한 사람의 커피(poor man's coffee), 군대의 커피(Coffee of Army)로 불리면서 커피보다 더 많이 소비되어 왔는데요, 수급도 쉽고 가격도 낮은 것이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어떻게 마시냐면요,

핫 브루(Hot brew)와 콜드 브루(Cold brew)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갑게 즐기려면, 콜드 브루 커피처럼 만들면 되는데요, 일정 비율로 물과 섞어 냉장고나 상온에서 우려내면 됩니다. 구글에서는 레시피로 물 300g 기준 6 큰 스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뜨겁게 마시려면 필터 커피 추출 방식이나 프렌치 프레스 방식으로 추출하거나 우려내서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라테 음료로 테스트하기도 했습니다.

 

 

카스카라의 카페인 함량과 건강 정보는요,

카페인 함량이 커피에 비해 "낮다" 또는 "높다"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Moldvaer에 따르면 커피 카페인 함량의 약 14%~28% 수준인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물론 추출이나 우려내는 조건에 따라 카페인의 함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과 소속에 대한 논란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카스카라 커피를 먹게 됨으로써 얻는 건강상의 장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우선, 폴리 페놀(Polyphenol) 화합물의 (프로안토시아니딘, 클로로겐 산, 퀴닉 산, 페룰 산, 카페인 산) 농도가 높아 인체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딸기 및 블루베리 등의 과일보다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항 염증에 대한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로 Future Ceuticals는 지난 10여 년의 연구 끝에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백질인 BDNF를 생성한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카스카라의 경제적 이익과 미래

카스카라는 그 자체로는 음식물 쓰레기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대로 버려지게 되면 미생물에 의한 분해 과정을 거치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재배와 가공 과정 등에에서 사용된 농약과 약품으로 인해 자연과 야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대중화되면서 소비량이 증가된다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도 보호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농민과 취약 계층에게 더 나는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커피를 생계로 하는 사람들의 수는 약 2천만 명이 넘기 때문에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죠.

 

지난번 포스팅에서 인증된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사회적 책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요, 카스카라 또한 인증에 관계없이 소비하기만 해도, 소비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대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마치며,,,

카스카라가 유망한 음료라고 해도 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것은 명확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역할, 건강상의 이점, 합리적인 가격 등의 장점으로 지금보다 더욱 대중화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는 "Cascara Latte"를 시험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또한 커피와 차(tea)를 판매하는 회사들로부터 양산형 판매를 위한 맛, 가공 등을 시험 연구하고 있다는 칼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커피의 대안이 커피에서 나온 찌꺼기라는 점은 흥미롭지만, 만약 맛과 가격이 합리적으로 결정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카스카라에 대한 칼럼의 글에 어느 우간다 청년이 남긴 매우 인상적인 댓글을 인용해볼까 합니다. 이 댓글 하나가 카스카라가 가진 의미를 잘 대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Hi. this is really interesting. Am a youth 22 years in Uganda from a coffee growing family, I would like to know the equipment i can use to produce cascara pruducts. I would like to production since Uganda produces a lot of coffee to the world market and the husks are almost treated as waste.

Am also aiming at creating employment opportunities to fellow unemployed youth in Uganda.

Thanks.

 

안녕하세요. 매우 흥미롭습니다. 나는 22살이며 우간다의 커피를 재배하는 가정에서 자라온 22살의 청년입니다. 나는 카스카라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알고 싶습니다. 우간다는 많은 커피를 생산하여 세계 시장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껍질은 대부분 쓰레기로 취급되기 때문에 나는 생산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간다의 청년 실업자들에게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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