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혁 선생님과 그의 이야기

한국 커피 추출 협회의 허상헉 대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한다.

 

커피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우연하게 알게 되었지만, 우연치고는 참 많은 것을 얻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크게 자란 나를 보면서 언젠가는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고맙다"라는 한마디를 한다는 것이 새삼 어렵게 느껴진다.

 

오늘은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나만의 방법으로 그에 대한 매우 짧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리는 그를 다양하게 부른다. 선생님, 센터장님, 대표님, 샘, 심지어 "저기요"...

그렇듯 그는 격식이 없다. 편한 것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는 늘 피곤해 보인다. "안녕하세요"라는 짧은 인사에서 지난밤의 수면시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눈빛은 매섭게 변한다. 잔소리는 점점 심해진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눈빛이 반갑기만 하다. 하나라도 더 얻어 가기를 원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잔소리마저 싫지 않다.

 

<사진출처 : 스포츠월드 http://www.sportsworldi.com/content/html/2013/08/19/20130819024550.html >

 

 

그는 늘 농담처럼 이야기한다. "커피는 어렵지만 살아생전에 마칠 수 있다"

물론 우리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애둘러서 표현한 것이지만 그 한 문장 안에는 그의 철학이 묻어 나오는 것 같아 다들 기분 좋게 웃어넘긴다.

 

그는 프로페셔널 커피 전문가이고 또한 왕성한 사업가이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그의 걸어온 과정이 그렇다. 그것도 꾀나 성공한 부류에 든다. 따라서 그와의 관계는 그의 지식과 기술을 비용을 지불하고 얻어오는 것부터 시작한다. 물론 일부의 사람들은 거부감을 표현하고 빈틈을 찾아내려고 하지만 "착하지도 않은데 착한 척하는 것"이 더 나쁜 것이 아닐까?

 

그의 교육 철학을 물어본 적은 없다. 이 정도 규모의 기관을 운영하면서 교육철학이 없을 수는 없다. 그도 교육 철학을 대놓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 이 글을 위해서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 하지만 몇 백만 단어 이상을 지난 2년간 들었다. 그의 교육 방향을 모르면 바보다.

 

그는 교육 받은 사람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립할 수 있기를 원한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작살을 쥐여주면서 잡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이점이 고맙다.

 

그는 교육 중에 미리 실패해 보기를 원한다. 우리들은 그가 파 놓은 함정에 걸려들어 매번 실패하지만, 우리는 그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얻는다.

 

그에게 수업을 들었던 사람은 적어도 2만 명 이상일 것이다. 세미나까지 포함하면 4만 명은 넘을 것이다. 비록 그는 안면인식장애는 없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전부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의 교육 철학을 경험해본 적어도 2만 명은 그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마음일 것이다.

 

"선생님, 센터장님, 대표님, 샘, 저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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