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커피 몬순 말라바 Monsooned Malabar 이야기 -

안녕하세요. "커피와 행복해지자" 캐치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조금 생소한 커피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인도 커피 ,  몬순 말라바 ( Monsooned Malabar ) 입니다.

 

 

몬순 이야기

몬순 말라바 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배에 실려져 유럽으로 향하던 아라비카 커피는 몬순에 의해 더 이상 항해를 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바다에서 4~6개월을 보내게 됩니다.

** 몬순 : 아라비카 해에서 약 6개월 주기로 부는 바람이며, 인도나 동남아에서는 rainy season으로 정의 된다.

 

이 과정에서 습도와 해풍의 영향을 받아 녹색의 콩은 색 바랜 금색이 되어 버렸고, 크기도 커졌습니다. 맛도 아라비카 품종과는 전혀 다른 뉘앙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Monsoonig 과정을 인위적으로 하게 되는데요, 통풍이 잘 되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습기와 몬순 바람에 노출시켜 제조하고 있습니다. 인도 해안에서 생산하고 있는데요, 바람의 영향 때문에 매년 6월~9월 사이에 제조하고 있습니다. (3~4개월 소요)

 

생산량과 Cup Characteristics

몬순 말라바 의 생산량은 높지 않은데요, 연간 약 6,000톤 내외가 제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1% 미만입니다.

 

아라비카 품종을 사용하지만 Monsooning을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전혀 다른 맛이 표현됩니다. 장기간 높은 습도와 해풍에 의한 건조의 과정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면서 크기, 색, 맛이 전혀 다르게 표현됩니다.

 

이 때문에 같은 인도 커피 이지만, 아라비카 종과는 전혀 다르게 표현됩니다.

 

 

로스팅에 따라 컵의 특성이 달라지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높은 바디 (Body), 낮은 산미 (Low Acidity), 우디 (Woody), 스모키 (Smokey),  흙 (Earthy)로 표현됩니다. 따라서 싱글 오리진 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Monsooned Malabar's Tasting Note , Roasting note

기본적으로 산미가 낮고, 바디가 좋습니다. 따라서 로스팅 포인트는 에스프레소 블렌딩 용으로 볶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를 위해서 배출 타이밍은 최소 2팝까지는 가야 합니다. 2팝 이후 바디가 좋게 표현되는 구간에서 배출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로스팅 된 몬순 말라바 는 풀 바디 (Full Body), 다크초콜릿, 스모키(Smokey)의 맛으로 표현됩니다. 우유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플렛 화이트 (Flat White) 용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블렌딩 ( Blending ) 포인트

로스팅 포인트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매우 낮은 산미, 풀 바디 그리고 약한 흙 향 때문에 블렌딩 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에스프레소 블렌딩 용으로 사용한다면, 아프리카 등의 산미가 높은 품종의 과일 향미는 적절히 유지하면서도 산미를 낮출 수 있습니다.

 

블렌딩 비율은 20~40% 이하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밋밋하고 텁텁한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인도 커피 , 몬순 말라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가성비와 맛 때문에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콩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유의 건조과정과 맛 그리고 모양 때문에 한 번쯤은 눈으로 익히고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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