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퍼(Tamper)때문에 불 균일하게 추출될 수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커피와 놀고 싶은" 캐치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채널링에 관련된 것 중 하나인 탬퍼(Tamper)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지난번에 포스팅한 태핑(Tapping)에 대한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마지막에 링크해 두도록 할게요.

 

탬핑(Tamping)을 하는 이유는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포터 필터 안에 담긴 커피 사이의 공기를 제거해주고, 담긴 커피를 평평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인데요, 효율성 그리고 일관성의 측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탬퍼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 아래에서 일관된 품질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것이지만, 맞지 않는 탬퍼의 선택은 좋지 않은 변수를 하나 더 추가시키는 상황을 만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맞지 않는 크기와 에지(Edge) 디자인으로 인해 채널링이 발생될 수 있는데요,

가능성과 원론적이라는 측면에서, 두 가지를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첫째는, 탬퍼와 바스켓의 크기가 맞지 않는 경우(느슨한)인데요, 조금 과장해서 그려보면 아래의 그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만, 아래 그림에서의 바스켓과 탬퍼 사이의 공간 A로 인해 추출의 불균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에지 디자인(edge radius)으로 인해 아래 그림에서의 공간 B가 발생이 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또 다른 추출의 불균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공간 A와 B의 발생으로 인해 추출 수율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의 역할

추출 과정에서, 커피가 물에 젖었다고 해도 바리스타가 원하는 만큼의 고형 성분이 추출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는 변수 중 하나가 채널링입니다.

 

비록 채널링의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분명 수율은 떨어지게 되고, 그것이 최종 커피의 맛과 촉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채널링이 발생된다면,

추출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커피들과, 반대로 물만 닿은 채로 추출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커피들이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되는데요, 때문에 추출의 불균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신처럼 훌륭한 바리스타는, 추출 변수들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변수를 최대한 통제해서 추출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들 알고 계신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원론적으로 설명드리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변수와 가능성을 알고, 추출 시 변수를 통제하는 것을 지향하자"입니다.

 

 

 

마치며,,,

탬퍼의 구매를 앞두고, 단순히 깔끔한 외관, 가격, 가성비, 지인의 추천, 인터넷 검색 외에 잠깐이나마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에 동의하시는 분들과, 동의하시지 않는 분들 또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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