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산량, 소비량, 수출량 및 수입량의 나라별 통계 (2019/20년)

안녕하세요. '커피와 늘 놀고 싶은' 캐치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의 커피 생산량, 소비량, 수출량 및 수입량에 대한 통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USDA, 미국 농무부가 출처인 2014/15부터 2019/20까지의 Coffee raw data를 바탕으로, 나라별 GDP 및 인구 등의 정보를 더해 그래프와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20년 업데이트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커피 소비량 통계 (Domestic Consumption)

- GDP와 커피 소비량과의 연관성

- 조금은 뻔한 커피 수출량 통계

-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feat. 베트남)

- 커피 생산량 통계 (아라비카, 로부스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나라별 커피 소비량 통계

위의 그래프는 1위부터 8위까지의 나라 별 커피 소비량 통계인데요, 자료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 세 가지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점유율이 높은 상위 세 나라의 (유럽, 미국, 브라질) 커피 소비량은 전 세계의 58%를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뒤에서 보여드리겠지만, 브라질은 소비량뿐만 아니라 생산량, 수출량에서 (로부스타, 아라비카 품종 포함) 월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라기보다는 '커피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일 정도입니다.

 

그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소비량 또한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만, 캐나다는 예외인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적은 인구를 가진 캐나다의(3,741만 명) 연간 커피 소비량은 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offee Domestic Consumption, 나라별 커피 소비량>

Domestic Consumption, Ton

세 번째로는, 소위 "최근 커피 소비량이 대폭 증가했다" 또는, "대폭 증가하고 있다"라는 말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두 개의 그래프 중 막대그래프는 2016/17년과 2018/19년의 소비량(ton)을 비교해 놓은 것인데요, 전체 소비량과 상위 6개 나라의 결과를 집계한 것입니다.

상위 6개 나라의 커피 소비량과 전체 소비량은 2016/17년 대비 각각 5.4%와 6.5% 증가되었습니다. 추세를 보면 증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대폭"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커피 소비량과의 연관성

X축:소비량(잔), Y축:1인당 GDP(달러)

위의 그래프는 Domestic Consumption Jun 2019/20의 통계 결과를 각 나라의 인구수로 나눈 것인데요, 한 잔에 들어가는 커피의 양은 (타 매거진이나 기사에도 10g을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에) 10g으로 계산하였습니다.

커피 소비량은 그 나라의 문화, 식습관,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인구, 소득 수준, 접근성, 지리적 위치 등의 변수가 반영되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것들을 고려해 보아도 (그래프에서 붉은 기호로 표시한)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위치는 독특해 보입니다.

 

또한, 한국의 소비량(Domestic Consumption)은 전 세계 소비량 중 1.7%를 차지하면서 12위에 랭크되어 있는데요,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25잔으로 1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브라질과 베트남이 1,2위를 할 것이 뻔한 커피 수출량 통계

수출량 집계는 그린 빈(Green bean), 로스팅&그라운드 커피(Roast and Ground), 인스턴트커피 (Soluble)를 포함하는데요, 그 결과 1~3위는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순으로 랭크되었습니다.

Total Exports, Jun 2019/20, Ton

상위 세 나라가 약 57%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커피의 수출량을 살펴보면 전체 수출량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한데요, 브라질의 경우 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Roast and Ground Experts만 살펴보면 어떨까요?

Roast and Ground Exports가 높은 나라를 살펴보면, 1,2위는 브라질도 베트남도 아닌, 유럽연합과 스위스가 랭크되어 있습니다. 두 나라는 각각 전체 Roast and Ground Exports 부분 중 약 38%와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이 약 1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9/20 기준)

한편, Bean Exports는 아래의 그래프와 같습니다. Top 3와 동일하게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가 랭크되어  있는데요, 세 나라는 전체의 61%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Bean Exports, Jun 2019/20, Ton

에티오피아와 과테말라의 그린 빈(Green Bean) 수출량도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습니다만, 각각 3.4%와 2.8% 수준 입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커피 수입 또한 그린 빈(Green bean), 로스팅&그라운드 커피(Roast and Ground), 인스턴트커피 (Soluble)를 포함하여 집계하고 있습니다.

Total Imports, Jun 2019/20, Ton

유럽연합과 미국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 중 56.8%를 차지합니다. 수입량과 나라별 인구를 비교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캐나다와 스위스가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세 개의 테이블을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Bean, Roast and Ground, Soluble(인스턴트) coffee 수입량 중 상위 5개 나라의 결과 테이블입니다. 

각 항목마다 서로 다른 나라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데요, 소비 형태, 문화, 접근성 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한국은 Roast and Ground Imports에서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것은 베트남인데요, 커피 수출량도 높은데 (비록 Roast and Ground Coffee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수입량까지 높다는 점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아라비카(Arabica)의 생산량도 많을까요?

정답은 "of course"입니다. 

Arabica Production, Jun 2019/20, Ton

브라질에서는 로부스타 품종뿐만 아니라 아라비카 품종의 생산량도 많습니다. 심지어 전 세계 아라비카 생산량 중 브라질에서 약 42%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위인 콜롬비아는 1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착한 가격에 튼튼하기까지 한 로부스타는,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베트남과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됩니다. 

Robusta Production, Jun 2019/20, Ton

베트남과 브라질에서는 로부스타(Robusta) 커피의 전체 생산량 중 66%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품종을 모두 합산한, Total Production을 보여드리겠습니다.

Total Production, Jun 2019/20, Ton

케냐가 21위에 위치해 있는 점이 특이해 보입니다. 약 0.4%의 생산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2019/20년 통계가 반영된 커피 생산량, 소비량, 수입량, 수출량 등의 정보를 공유해 보았는데요, 최신 통계자료나 누적 통계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료의 테이블이 너무 긴 것들은 상위 5위까지만 또는 10위까지만 보여드렸습니다. 다음 순위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메일을 통해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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