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가격 전략과 커피 트렌드의 변화

안녕하세요. 캐치마인드입니다. 

꾀 오래전 일입니다. 지인과 동네 한가한 커피숍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요, 그 당시엔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사장님은 본인의 커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지요. 고맙게도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셨고  그중 하나가 커피 가격이었습니다.

 

 

 

대뜸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얼마에 팔면 좋겠냐고 물어보셨고, 망설이다가 근거도 없이 3,000원이면 좋겠다고 뜸을 들여 더듬더듬 대답했었습니다. 그러자 그 가격에 팔면 안 된다고 대답을 해주셨지요. 그 당시 3,000원 이면 작은 금액은 아니었던 터라 내심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타벅스 가격 책정과 에스프레소 추출 역사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이란 책 내용 중에 가격 전략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요, 제목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 프리미엄 가격 정책도 전략이다

- 품질에 목숨을 걸어라

- 어울리는 부가 상품을 팔아라

- 가격 할인이 능사는 아니다

- 브랜드 이미지를 팔아라

-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라.

 

스타 벅스 마케팅과 가격 전략에 대한 내용인데요, 프리미엄 가격 정책과 브랜드 이미지 부분이 눈에 들어오네요.

 

 

우리나라에 1999년 스타벅스 1호점이 생길 즈음,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하기 시작했습니다. 160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생긴 데에 반해 20년 밖에 안된 커피 문화 속에서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가격 정책과 이미지 판매 전략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이전 스타벅스 커피 이미지 관련하여 시험한 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요, 사람들은 대게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있으면 사회적 신분을 더 높게 여긴다는 결과를 본 기억이 납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의 커피 대중화를 스타벅스와 함께 하면서 프리미엄 가격정책과 브랜드 이미지 전략에 깊이 빠져들게 된 것이지요. 때문에 일반 매장에서는 적절한 품질과 적절한 맛의 커피 가격을 싸게 판매하기란 여간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 사장님의 커피 가격 이야기도 비슷한 맥락이었을 것입니다.

 

커피의 대중화를 넘어 일상화로

 

스타벅스뿐 아니라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도 비슷합니다. 이대 앞의 스타벅스 1호점이 열린 이후 2001년~2008년 사이에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차례로 오픈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시기에 커피가 대중화를 넘어 일상화되기 시작하였다고 하면,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의 역사는 채 20년도 안되는 셈이지요.

 

 

생각의 차이겠지만, 분위기와 트렌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카페 문화의 소비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겠지만, 오로지 커피의 본질에 초점을 둔 사람들은 비용 지출을 꺼려 할지도 모릅니다. 맛과 비용의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커피 산업도 트렌드를 따라가야겠지만, 한편으로는 특징 있는 커피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동시에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교류와 소통의 공간 역할을 했던 다방문화, 다방을 쇠퇴기로 이끌었던 믹스커피 문화, 맛없었지만 맛있었다고 해야 할 것 같았던 에스프레소 추출 문화를 넘어 이제는 특징 있는 커피가 조금 더 대중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입니다.

 

더 나아가 대중화를 넘어 일상화를 소망하며서 오늘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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