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 원리 및 Decaf coffee 건강정보

안녕하세요. '커피와 행복해지자'의 캐치마인드입니다. 얼마 전에 임신 중인 지인이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판매하는 데가 별로 없다고 투덜대더라고요. 그 후 카페를 갈 때마다 메뉴를 눈여겨보곤 했었는데, 실제로 파는 곳은 드물었습니다.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 원리, 커피 관련 건강정보, 카페인 함량 및 임산부도 마셔도 되는가라는 내용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일에 감춰진 Decaf Coffee

로스터, 판매자, 구매자 모두 낯선 커피 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해한 약품을 사용한다는 선입견, 공정이 추가되어 판매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 일부에서는 판매 단가를 맞추려고 등급이 낮은 생두를 사용하는 점, 로스팅이 다소 까다롭다는 점 등이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가격은 더 비싼데 맛은 없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카페인을 신경 쓰거나 굳이 디카페인을 찾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인 제거 방법의 구분

커피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은 용매를 사용하여 직접 추출, 제거하는 방식과 물 등을 사용하여 간접적으로 추출, 제거하는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 제거 방법에서 유해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카페인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가장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인 용매를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인데요, 용매로 염화 메틸렌과 에틸 아세테이트를 사용합니다. 특히 염화 메틸렌을 사용하는 방법은 커피의 플레이버는 잘 유지되지만, 약품의 냄새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페인 제거순서>

1. 생두를 뜨거운 물에 찐다.

2. 찌고 나면 생두의 부피가 커지고 표면적도 증가된다.

3. 생두 내부로 용매가 통과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4. 용매에 부피가 커진 생두를 투입 후 일정 시간 잘 교반(섞어) 한다.

5. 일정 시간 교반하면 카페인과 용매가 결합된다.

6. 생두 내부에 남아있는 카페인과 결합된 용매를 제거하기 위해, 증기를 커피에 가한다.

7. 휘발성이 있는 용매는 카페인과 함께 제거되며, 플레이버는 유지된다.

 

 

 

 

물을 이용한 방법 ( 스위스 워터 공법, Swiss Water Process )

커피의 약 27%는 물에 녹는 성분인데요, 이러한 수용성 성분 27% 안에는 카페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에 녹는 '수용성'이라는 특징을 살려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에서는 용매제로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가장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실행되는 방법입니다.) 

 

1. 생두를 물에 넣고 끓인다.

2. 생두에서 약 27%의 물에 녹는 성분이 모두 물로 빠져나온다.

3. 생두를 건져내고 남아있는 물 (생두 추출액)을 탄소 필터를 사용하여 카페인만 거른다.

4. 걸러진 물에는 카페인만 제거된 상태의 생두 추출액만 남는다.

5. 추출액에 다시 생두를 담가 성분이 커피로 재 흡수 되도록 한다.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카페인 제거 방법 (초임계 추출법)

이산화탄소라고 하면 기체 상태가 생각날 텐데요, 이산화탄소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 액체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액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1. 생두를 뜨거운 물에 끓이거나 찐다.

2. 고압용기나 시설에 생두를 넣는다. (옮긴다)

3. 물과 이산화탄소(액체)의 혼합물을 넣는다.

4. 압력에 의해 이산화탄소는 초임계 상태가 되어 일부는 기체, 일부는 액체 상태가 된다.

5. 이러한 이산화탄소와 카페인은 결합하여 제거되고, 플레이버는 그대로 유지된다.

 

 

 

디카페인 제거 공정에 따른 비용

일반적으로 디카페인 커피는 제거 공정이 추가되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더 비싸게 취급됩니다. 때문에,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품질이 좋지 못한 생두를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특히 약품을 용매로 사용하는 방법보다 이산화탄소나 물을 이용한 방법이 더 비싼데요, 이는 시설 투자 비용과 대량생산 여부 때문입니다. 

 

특히 물을 이용하여 (스위스 워터 공법, Swiss Water Process)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가 가장 비쌉니다. 동일한 생두를 사용했다는 전제하여 염화 메틸렌과 에틸 아세테이트를 사용한 직접 추출방식으로 가공한 커피는 최소 50% 이상 비싼 가격으로 취급됩니다.

 

 

 

디카페인 공정에 따른 변화

미국의 기준으로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의 97.5% 이상 제거되어야만 인정받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100% 제거된 커피는 없는 셈이죠.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은 10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것에 비해 이것은 평균 3mg 만 포함되고 있을 뿐입니다.

( 시중 커피 매장의 커피 카페인 함량 정보글도 글 아래에 링크해 두겠습니다. 참조해주세요)

 

가공, 제조 업체에 커피 카페인 함량에 대해 문의하면, "97% 이상의 카페인을 제거했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Decaf Coffee 에 대한 오해 !

건강한 성인 기준 1일 카페인 최대 권장량은 400mg입니다. 커피 1~2잔만 마셔도 권장량 이상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디카페인 커피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정에서 약품을 사용한 것도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카페인이 100% 없다?

공정에서 최소 97.5%의 카페인이 제거됩니다. 100%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잔에 100mg 내외의 카페인 포함된 것에 비해 매우 적은 (약 7mg 이하, 평균 3mg) 양만 포함되어 있을 뿐입니다. (30g 초콜릿 카페인은 약 16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영양 성분이 거의 없다?

일반적인 커피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의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소량이지만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B3 등의 영양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페인만 없을 뿐 건강에는 도움이 안 된다?

항산화 물질 공급의 역할로써 커피는 식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커피는 2형 당뇨병 위험의 감소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또한 노화에 따른 기억 쇠퇴 등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치매, 신경 퇴행성 질환 등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48%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의 다양한 메뉴>

 

Decaf Coffee 의 부작용

무조건 Decaf는 좋기만 한 것일까요? 알려진 몇 가지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있는데요, 주요한 것 몇 가지만 추려볼게요. 

 

- LDS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장에 관련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골밀도를 저하시켜 골다공증 등의 뼈와 관련된 질병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몇몇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하루에 4잔 이상을 마시면 류머티즘 성 관절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일반 커피도 마찬가지 지만, 위산의 생성을 촉진하여 궤양 발생 및 식도로 역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일반커피에 대한 부작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산부와 디카페인 커피

누가 Decaf Coffee를 찾을까요? 카페인이 민감한 분들은 평소에도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이 마시는 분들은 카페인 과다 섭취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평소 커피를 즐겨마시던 분들 중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분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임산부 1일 카페인 권장량은 1일 300mg 이하인데요, 디카페 커피 한 잔에는 약 3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50ml의 캔 녹차 카페인 23mg, 30g의 초콜릿 카페인 16mg, 10g의 코코아 카페인 20mg, 믹스커피 카페인 약 70mg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에 마셔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카페인 1일 권장량 - 성인 남녀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여자 3~5세 41mg 이하, 여자 6~8세 57mg 이하, 여자 9~11세 82mg 이하, 여자 12~14세 116mg 이하, 여자 15~19세 133mg 이하)

 

글 아래에 첨부된 커피 카페인 함량에 대한 글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커피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1. 매장에서 판매하는 1/2 카페인 커피

대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 잔에는 사이즈가 클 경우 최대 430mg까지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 1/2이라는 말은 일반 커피의 카페인 함량의 50%가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2. 일반 커피를 주는 경우

일반 커피로 그냥 내어줄 수 있습니다.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3. 물을 이용하여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마시자 !

염화 메틸렌과 에틸 아세테이트를 사용하여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에는 화학물질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수치는 1% 이하로 매우 낮고 또한 휘발성 물질이기 때문에 커피 제조과정에서 대부분 없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발암 가능성은 매우 적어 걱정해야 할 만큼은 아니라도 그 확률이 0%는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을 이용한, 스위스 워터 공법 (Swiss Water Process)으로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디카페인 커피 원리 , 임산부와 커피, decaf coffee의 오해와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디카페는 로스팅 과정의 어려움, 선입견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홍보가 될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맛이 없거나, 가격과 맛의 가성비가 좋지 않아 찾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카페인 커피처럼 맛만 좋다면 목적과 구매자를 고려했을 때, 다양한 매력이 있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번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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