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부 콜드브루를 사용하여 맛있는 커피 쉽게 만들기

안녕하세요. '커피와 행복해지자'의 캐치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블렌딩 커피를 사용하여 맛있는 콜드브루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소부(ASOBU) 콜드브루 메이커를 사용했지만 장비가 없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작동 원리 및 추출 방법

추출 원리는 매우 간단한데요, 2중 메탈 필터 안에 원하는 분량의 분쇄된 커피를 넣고 그 안에 물을 채워 일정 시간 동안 느리게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차가운 물이나 상온의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출 시간은 일반적으로 가열된 물을 사용하는 방법보다 훨씬 오래 소요됩니다.

 

차가운 물에 우려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단한 작동 원리만 알면 매우 손쉽게 추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치커피와는 다르게 차가운 물에 긴 시간 동안 우려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추출하면서 입안의 촉감으로 끝내는 시점을 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추출 변수,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와 물의 비율, 그리고 추출 시간인데요, 분쇄도 또한 중요한 변수이지만, 일반적인 필터 커피 분쇄도 수준을 선택했다면 촉감으로 추출 시간(담가져 있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후 순위에 위치시켜 두겠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아소부(ASOBU)를 사용했지만, 굳이 기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두 로스팅에 따른 변수 등이 포함된 내용은 아래 글에 링크하도록 할게요.

 

 

<추출 환경 및 조건 설정>

- 사용 커피 :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블렌딩

- 커피와 물의 비율 : 1 : 4.5

- 로스팅 후 : 9일

- 분쇄도 선택 : 로스팅 날짜, 배전도를 고려하여 필터 커피 수준보다 조금 굵은 분쇄도 선택

 

 

 

추출 결과와 맛

추출 시간을 정해놓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10시간 넘어가면서 맛과 입안의 촉감으로 끊는 시점을 결정했습니다. 저는 12시간이 지나면서 끊었습니다.  

 

입안의 촉감은 좋았습니다. 입안이 마르거나 텁텁한 촉감의 문제는 없었는데요, 혀에 달라붙는 등의 촉감의 문제도 없었습니다. 선택한 분쇄도와 추출 시간이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2~3시간 더 추출했더라면 촉감이 더 나빠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맛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맛이었습니다. 콜드브루의 맛의 특징은 유지하면서도 찌릿한 신맛은 없었는데요, 단 맛 뒤에 적절한 쓴맛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3시간 더 추출했더라면 촉감을 떠나 쓴맛 때문에 먹기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커피와 물의 비율을 1:4.5로 추출했기 때문에, 우유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추출 중 입안의 촉감으로 끝내는 시점을 판단할 때에는, 입안이 마르거나 떫다면 추출 시간을 더 유지하면 됩니다. 물론 입안의 촉감이 텁텁해지기 전에 끝마쳐야 합니다.

 

 

아소부 콜드브루 메이커의 한가지 문제점

제품의 성능과 추출 결과에 98% 만족합니다. 하지만 어느 제품이나 부족한 점은 있기 마련인데요, 이 제품의 아쉬운 2%는 제가 원하는 커피와 물의 비율인 1:5 수준으로 맞추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 비율을 맞추면 메탈 필터 안의 커피가 물에 다 잠기지 않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커피의 양이 적으면 물이 커피에 닿지 않고, 커피의 사용량이 많으면 일부의 커피가 닿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아소부와 병행하여 밀폐용기를 사용하여 동일하게 추출을 진행했습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시중에 파는 미세한 몇 겹의 일반 망 안에 분쇄된 커피를 넣고 묶은 다음, 밀폐용기에 커피와 물의 비율대로 넣는 것입니다.

(*전동 그라인더가 없다면, 수동식 핸드 그라인더 또는 가정용 믹서기를 사용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차가운 물에 우려내는 원리는 동일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밀폐용기만 열면 바로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촉감을 판단하기가 더욱 용이합니다. 

 

 

 

커피 카페인 문제

동시에 세 가지의 추출을 진행하면서 테스트하느라 너무 많은 양의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조금 어지럽고 가슴도 몇 시간 동안 '두근두근' 거렸는데요, 아무래도 장시간 동안 우려내는 추출 방식이기 때문에 커피 카페인이 높게 함유된 것이 영향인 것 같습니다. 디카페인으로 추출하면 어떤 맛의 결과가 나올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다음번에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여름이 지나가는 시점에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아소부(ASOBU) 콜드브루 메이커를 사용하여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는데요, 제가 사용한 에티오피아 커피, 과테말라 커피의 블렌딩 원두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로스팅 색도가 너무 밝지 않게 로스팅 되어서 큰 결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사한 장비가 없더라도 원두만 잘 선택하고 분쇄도만 잘 조정한다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간단한 밀폐 용기와 몇 장의 망만 있어도 전문 커피점 못지않은 맛있는 커피를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정에 락앤* 같은 밀폐용기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맛있는 커피를 위한 50%의 준비된 것인데요, 아래에 링크된 두 편의 관련된 포스팅만 읽으신다면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글>

2018/06/28 - [행복한 커피] - 콜드브루메이커 , 홈 콜드브루 레시피 간단하지만 정답니다!!

2018/08/31 - [행복한 커피] - 원두분쇄도 ( 더치커피분쇄도 및 원두굵기 ) 설탕으로 비교해보자!

2018/07/26 - [행복한 커피] - 커피 카페인함량 과 카페인 부작용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