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똥커피, 블랙 아이보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커피와 행복해지자' 캐치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 내용 중 가장 비싼 커피 Top 10의 1위를 차지한 블랙 아이보리 커피 ( 코끼리똥 커피 )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생산과정, 그리고 루왁 커피와 다른 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코끼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재미있게 표현해보면 가장 비싼 커피는 코끼리에 의해 배설되고 있는 셈이죠. 태국 북부의 치앙 센(Chiang Sean)에 위치한 Golden Triangle Foundation의 코끼리가, 잘 익은 커피콩을 자연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먹은 후 소화기관을 거쳐 배설한 커피들은, 관리자에 의해 수작업으로 분류된 후, 자연적으로 건조됩니다.

 

비록 과정은 비슷하지만 이 커피는 루왁 커피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 학대의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죠. 사향고양이는 케이지에 갇혀 강제로 덜 익은 커피 체리를 먹어야만 하는 데에 반해, 태국에서는 코끼리의 건강까지 관리하면서 생산합니다. 생산량보다는 환경을 더 생각하는 것이죠. 

 

강제로 섭취 시키지 않고 좁은 공간에 가두지 않는 등의 배려를 합니다. 코끼리의 판단에 의해 자연적으로 선택, 섭취하게 되고 그 배설물을 관리자들(Mahouts)이 선별하게 됩니다. 때문에 섭취량의 약 3%만 커피로 생산됩니다. 2017년 기준, 150kg밖에 생산되지 않았습니다.

 

 

매출액의 재투자

매출의 약 8%는 코끼리를 위해 재 투자되고 있습니다. Asian Elephant Foundation을 통해 치료, 설비투자, 약품 구입 등의 목적으로 재 투자되고 있는데요, 이는 모든 코끼리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생산량은 매년 증가되고 있는데요, 만약 인간의 욕심에 의해 대량생산이 계획된다면, 코끼리 또한 학대받을 수 있다는 점도 늘 인식해야 합니다. 가짜 커피, 질병 그리고 동물학대에 대한 것은 늘 경계해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소화 과정에서의 발효와 쓴맛

코끼리들은 늘 대량의 녹색 풀을 함께 먹습니다. 이들이 먹은 것들을 발효 과정을 통해 분해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러한 발효의 과정은 특히 커피에 있어서는 익숙합니다. 소화기관의 효소에 의한 발효 과정을 통해 단백질이 분해되는데요, 이 때문에 커피의 쓴맛은 줄여들고, 독특한 풍미가 발현된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커피 카페인이 코끼리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Black Ivory  Coffee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Arabica 종에 함유된 커피 성분 중 카페인은 약 1% 수준입니다.

 

 

또한 코끼리가 배출하는 커피는 껍질까지는 소화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는 혈액을 분석함으로써 증명했다고 합니다.

 

 

 

생산과정에서의 역할과 책임

코끼리는 하루에 100kg 이상을 먹는다고 합니다. 많게는 150kg까지도 먹기도 합니다. 먹이의 전부를 커피 체리만으로는 먹지 않습니다. 자연적으로 먹을 경우, 푸른 풀과 커피 체리를 같이 먹습니다.

 

먹이로 줄 경우도 마찬가지로 커피체리와 푸른 잎 그리고 과일을 섞어서 제공합니다. 만약 코끼리가 잘 먹지 않는다면 그들이 좋아하는 다른 음식이나 첨가물을 넣어 먹이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먹는 과정에서 강제로 섭취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또한 커피 성분 중 커피 카페인이 흡수되지 않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그들을 관리하기 위해 판매금액의 일부를 재 투자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의사들은 늘 상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류 작업을 위해 고용한 작업자들도, 그들이 농사에 참여하여 얻는 수익(일당)보다는 더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코끼리똥 커피라고 불리는 블랙 아이보리 커피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비싼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유명한 20여개의 5성급 호텔에서만 판매된다는 점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소량의 원두 가격은 놀랄만큼 비싸다는 점입니다. 1kg에 200만원이 넘는다고합니다.

 

어느 과자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 "언젠가는 먹고 말테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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